美 거래소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관련 업체 최초로 '유니콘' 획득

가상화폐 관련 업계 최초로 '유니콘' 타이틀을 획득한 업체가 탄생했다.

포브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가상화폐 관련 업체 최초로 '유니콘(Unicorn)'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유니콘은 설화 속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로,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1,285억원) 이상을 기록한 스타트업에게 주는 칭호로 사용된다. 이는 스타트업이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상상 속의 동물처럼 희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엄청난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동반 성장했다. 가상화폐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8월 마지막 3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5,0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 기간 코인베이스는 80만명의 이용자를 추가했다.

지난 6일, 코인베이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마침내 고객 수 1천만 명, 총 거래금액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자축했다. 이제 두고 한 소셜 이용자는 코인베이스를 '비트코인계의 맥도날드'라고 부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주력으로 해왔으며, ICO를 통해 1억 달러 모금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는 총 16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일본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미 소비자 금융보호국(CFPB)에 올해 8월까지 들어온 가상화폐업체 관련 민원은 425건이었으며, 민원 중 대부분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것이었다.

민원 내용은 '구입한 비트코인이 자신의 지갑으로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는 등 시스템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사기 혹은 부당 인출에 대한 민원이 뒤를 이었다.

강성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