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비트코인에 회의적 관점 아니다…디지털 화폐 중요성 인식"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관점을 버리고 중립적 관점으로 선회했다.

빌 게이츠는 2021년 2월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이지 않다"면서 "중립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돈을 디지털화하고 거래 비용을 낮추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빌&게이트 재단이 개발도상국에서 진행 중인 일"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자신이 거래 익명성 측면보다는 비용을 절감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은 매니아나 특정 견해로 인해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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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빌 게이츠, 비트코인 투기성, 불법 악용 비난

빌 게이츠는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왔다. 2018년 2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질의응답 코너 'AMA'에서는 익명성을 가진 비트코인이 불법 약품 거래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상당히 직접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야기한 기술"이라고 비난했다.

2018년 5월 7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면 비트코인 하락(short)에 걸겠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아무 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자산이 오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비트코인 투자는 순전히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을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생일 선물로 받기도 했는 데 즉각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로 기업과 기관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빌 게이츠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도 비트코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21년 2월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한 바 없으며 관련 새로운 이슈를 들은 것이 없다"면서 "기업이 비트코인 투자 정책을 바꾸게 된다면 바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9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4% 하락한 5만 1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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