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뱅크런’ 대비 실태를 긴급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증한 케이뱅크 예금의 대부분은 가상화폐 거래 목적인 만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해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뱅크의 수신(예·적금) 잔액은 이달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3조7453억원에서 4개월 만에 200% 이상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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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계좌 개설 건수도 이달 들어 20여일 만에 100만건을 넘어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케이뱅크는 아직 다른 은행 대비 대규모 수신을 운용할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우려를 샀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도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한 덕분에 수신과 신규 가입자가 늘었지만, 이들은 운용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이번 금감원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