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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스토리지가 뭘까요?
분자파수꾼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러 블록체인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큰 규모의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 중 하나인 "콘센서스(Consensus)" 역시 올해는 온라인 밋업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럼에도 권위 있는 글로벌 콘퍼런스답게 온라인으로 진행했어도 콘센서스 2020엔 업계 관계자를 포함 약 22,000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온라인이기 때문에 많이 참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콘센서스에서 주목받은 발표 중 하나는 IPFS와 파일코인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대표적인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젝트 파일코인은 올해 8월경, 메인넷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일코인은 2017년에 2억 5,700만 달러(약 2,80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모집한 ICO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파일코인의 ICO 금액은 텔레그램의 TON에게 추월당하기 전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도 ICO 모금액 기준 역대 10위 안쪽에 포함되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큰 호응을 모았던 탈중앙화 스토리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상황을 알려드릴게요.

 

 

탈중앙화 스토리지?

 

 

 

 

 

 

탈중앙화 스토리지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컴퓨팅 자원을 분산화한 서비스입니다. 기존 스토리지 서비스들은 한 명의 거대한 서비스 제공자가 스토리지에 저장된 모든 파일을 관리했기 때문에 보안과 검열에 대한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탈중앙화 스토리지는 자료를 잘게 쪼개진 노드에 분산화시켜 보관하고, 가격 측면에서도 기존 서비스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탈중앙화 스토리지 플랫폼은 개개인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스토리지에 기여한 파머(farmer)에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요, 파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스토리지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플랫폼은 파머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할 유인이 존재합니다.

 

개인의 유휴자원을 필요한 곳에 배분한다는 점은 공유경제 모델과 맥락을 함께합니다.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 유휴 컴퓨터 자원으로 보상을 받는다는 점은 마치 암호화폐 채굴과 비슷합니다. 그럼 현재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가볍게 살펴볼까요?

 

 

 

 

 

 

 

파일코인(File Coin)

 

 

 

 

 

 

파일코인은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젝트 중 가장 인지도가 높고 규모가 큰 프로젝트입니다. 2017년도에 ICO를 진행했지만, 아직 토큰을 상장하거나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워낙 프로젝트 규모가 크기 때문에, 파일코인의 행보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곤 합니다. (미국의 제미니 거래소가 파일코인 상장을 위해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일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를 적용한 프로젝트라는 점입니다. IPFS는 기존 HTTP와 P2P 파일 공유 방식을 합친 시스템입니다. IPFS를 활용해 파일코인은 데이터를 분산화된 노드에 저장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웹보다 훨씬 빠르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으며, 중앙 서버의 검열을 받지 않는 영구적인 파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IPFS는 차세대 웹(Web 3.0)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파일코인 역시 ENS(Ethereum Name System)등 타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차세대 웹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아 코인(Sia Coin)

 

 

 

 

 

 

 

시아코인은 앞서 소개한 스토리지나 파일코인과 유사한 서비스입니다. 동시에 세 프로젝트 중 자체 탈중앙화 스토리지 서비스를 가장 앞서 출시한 프로젝트입니다. 시아코인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입니다. 따라서 자체 블록체인(메인넷)을 사용 중이지만 작업 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했습니다.

 

따라서 플랫폼 자체 코인인 시아코인(SIA)은 스토리지 공유자와 블록 보상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합니다. 시아는 기존 스토리지 플랫폼들보다 최대 90% 가까이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불친절한 UI 와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젝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유저 베이스가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는 시아 뿐 아니라 모든 탈중앙화 스토리지가 갖는 고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체크 포인트 : 아쉽지만 아직 갈 길이 먼 탈중앙화 스토리지

 

 

현재 가장 보편화된 분산형 파일 전송 프로토콜은 P2P(Peer to Peer)로, 이 기술로 가장 성공한 서비스는 우리가 잘 아는 비트토렌트(Bittorrent) 입니다. 지난 2018년에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거래 프로젝트인 트론(TRON)이 인수해서 화제가 되었죠. P2P 방식 프로토콜은 파일에 접근하는 참여자가 끝까지 파일을 유지할 의무가 없다 보니 연결이 끊긴 파일이 많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비트토렌트는 여기에 '인센티브'를 도입한 탈중앙화 파일 시스템인 BTFS 시스템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BTFS, IPFS 같은 탈중앙화 스토리지의 핵심은 바로 '인센티브'가 될 것입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선 내가 사용하지 않는 컴퓨팅 자원을 통해 돈을 벌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죠. 이론적으로는 달콤하지만, 아직 탈중앙화 스토리지 서비스와 IPFS 모두 5년도 되지 않은 초기 산업입니다. 잠재력이 큰 만큼 그 앞에 놓인 장애물도 높습니다. 기술적인 이슈 외에도 현재 토렌트가 겪고 있는 저작권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토렌트에 연결된 컴퓨터가 없으면 파일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듯, 탈중앙화 스토리지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인센티브와 공유의 선순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고 많은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한다면 비로소 이들이 주장하는 '차세대 스토리지'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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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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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경동왕초
  • 2020.05.26 08:11:56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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