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주도하는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융합 흐름이 본격화되며, 체인링크(LINK)의 가격이 18달러(약 2만 5,020원)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러한 전망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RWA 서밋에서 JP모건 산하 블록체인 혁신 부문 리더인 넬리 잘츠만(Nelli Zaltsman)이 언급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잘츠만은 행사 발표에서 “탈중앙화 금융과 기존 금융 시스템 간의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으며, 양자가 상호 보완적 생태계로 작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체인링크(LINK), JP모건, 그리고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는 크로스체인 기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실험은 허가형 결제 네트워크와 공개 테스트넷을 결합한 ‘DvP(Delivery versus Payment)’ 구조로 진행됐다.
DvP 구조는 자산(Real World Assets, RWA)을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이전하면서, 동시에 결제가 이뤄지도록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기존 기관들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디딤돌로 평가받고 있다.
체인링크의 경우, 그간 10.94달러(약 1만 5,200원)에서 18달러(약 2만 5,020원)의 박스권에서 수개월간 움직여 왔다. 하지만 JP모건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온체인 결제 실험을 본격화하면서 가격 상단 돌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움직임을 두고 “시장은 점점 더 토큰화된 자산의 대중화를 향해 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체인링크는 다양한 블록체인 간의 데이터 연계를 전문으로 하는 오라클 네트워크로, 전통 금융 인프라와 디파이 생태계 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수혜주라는 평이다.
이처럼 JP모건과 체인링크, 온도파이낸스 간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궁극적으로는 체인링크의 실사용 사례 증가가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