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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폴리마켓 불법도박 규정…암호화폐 6억 달러 베팅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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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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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정부가 블록체인 예측시장 폴리마켓을 불법도박 플랫폼으로 판정하고 접속 차단에 나섰다. 대선을 앞두고 6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베팅이 이뤄진 데 따른 조치다.

 루마니아, 폴리마켓 불법도박 규정…암호화폐 6억 달러 베팅 차단 / TokenPost.ai

루마니아, 폴리마켓 불법도박 규정…암호화폐 6억 달러 베팅 차단 / TokenPost.ai

루마니아 정부가 블록체인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을 불법 도박 플랫폼으로 지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차단 조치를 내렸다. 최근 루마니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플랫폼에서 6억 달러(약 8100억 원)를 넘는 암호화폐 베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루마니아 국가도박감독청(ONJN)은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폴리마켓은 당국의 감독 없이 운영되는 무허가 도박 플랫폼”이라며 “국내에서 접근 불가능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ONJN은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특정 사건의 결과에 현금을 걸고 상대방과 대결하는 '맞대결 베팅(counterpart betting)'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도박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ONJN 블라드-크리스티안 소아레 청장은 “우리가 문제 삼는 건 기술이 아니라 법률”이라며 “법정화폐인 레이(루마니아 통화)든 암호화폐든 상관없이, 돈을 걸고 결과에 따라 이익을 얻는 구조는 분명히 도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활동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폴리마켓은 미국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예측 시장으로, 참가자들은 정치,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사건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고 암호화폐 기반 베팅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관련 베팅 규모가 커지며, 글로벌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기반의 새로운 형태 도박 시장이 각국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법 적용을 강화한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선거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중심으로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움직이는 만큼, 향후 다른 국가들의 유사 규제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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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2 22:57:4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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