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재무 운영 플랫폼 ‘Velocity’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3800만달러를 유치했다. 기업과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해외 결제와 자금 운용을 하도록 돕는 인프라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드래곤플라이와 퍼스트마크가 주도했다.
Velocity는 조달 자금을 은행·결제 네트워크 확대, 신제품 개발, 규제 대응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 설립된 뒤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와 은행, 수탁, 컴플라이언스,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주요 고객은 기업 재무팀, 결제 사업자, 핀테크 기업, 금융기관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액티베이션트 캐피털, 캐피탈원벤처스, 큐드인베스터스, 코인베이스벤처스, 윈터뮤트벤처스, 리플도 참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달로 누적 투자금은 2025년 출범 이후 약 5000만달러에 근접했다.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경쟁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기업용 서비스 경쟁은 빠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리플 등이 지원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OUSD)’ 출범에 140개가 넘는 기업이 힘을 보탰다. 결제와 정산을 둘러싼 인프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들어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인프라 투자도 뚜렷하게 늘고 있다. 테더는 3월 비트코인(BTC)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정산 인프라를 만드는 아크 랩스의 520만달러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고, 같은 달 오픈FX는 해외송금 속도를 높이는 스테이블코인 외환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94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어 트레이스 파이낸스도 다시장 결제 인프라 확대를 위해 3200만달러를 확보했다.
시장 배경과 의미
시장 배경에는 실제 사용량 증가가 있다. 맥킨지와 아르테미스 애널리틱스 공동 분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2025년 연간 환산 기준 3900억달러 규모의 실사용 결제를 처리했고, 이 가운데 기업 간 거래만 약 2260억달러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기업 재무와 국제 결제의 실용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결제·정산·규제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본다. Velocity의 이번 자금 조달은 이런 흐름 속에서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시장 해석
Velocity의 3800만달러 투자 유치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거래 자산을 넘어 기업 재무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글로벌 결제·정산 시장에서 기존 금융망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 간 결제(B2B)에서 이미 2260억달러 규모가 사용되는 등 실사용 기반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투자의 초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서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 규제, 회계 시스템과 연결되는 미들웨어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가치 창출 가능성이 있다.
비자·마스터카드·코인베이스 등 전통·크립토 플레이어가 동시에 참여하는 점은 시장 확장성을 뒷받침한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
결제·정산 인프라: 송금, 결제, 자금 이동을 처리하는 금융 시스템과 네트워크
컴플라이언스: 금융 규제와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절차 및 시스템
기업 재무 운영: 기업의 자금 관리, 결제, 현금 흐름 등을 총괄하는 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