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현 시점에서 암호화폐 시장 내 가장 강력한 상승 시나리오를 갖춘 자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DonAlt)는 비트코인이 최근 12만 달러에서 10만 4,000달러(약 1억 4,040만 원)까지 조정받긴 했지만, 이 구간이 오히려 중장기 상승세를 위한 '지지 영역 재확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돈알트는 과거 2023년 3월 비트코인 저점과 2024년 리플(XRP)의 700% 상승을 정확히 예측한 인물이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월간, 주간, 일간 차트 모두에서 주요 지지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10만 달러(약 1억 3,500만 원) 초반을 중심으로 삼각형 압축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만~10만 4,000달러 구간은 이번 상승장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다시 13만 달러(약 1억 7,550만 원) 이상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지금의 비트코인 차트가 특별히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나마 시장에서 남은 유일한 상승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월간 차트에서는 이전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됐고, 주간 차트에서는 가격 압축이 뚜렷하며, 일간 차트는 10만 2,000~10만 4,000달러(약 1억 3,770만~1억 4,040만 원) 구간에서 고점과 저점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마냥 낙관적인 입장은 아니다. 만약 이 지지 구간을 붕괴할 경우 비트코인이 다음으로 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유동성 영역은 8만 2,000~8만 9,000달러(약 1억 1,070만~1억 2,015만 원) 구간으로, 이는 2024년 초 이후 한번도 건드리지 않은 가격대라고 지적했다.
돈알트는 "ETF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시장이 혼란스럽지만,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투명하다"며 "복잡한 펀더멘털이나 실적 시즌이 없고, 오직 차트와 유동성 분포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승 시나리오가 분명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즉, 비트코인이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체계적인 기술적 상승 스토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방향성은 이 10만 달러 초반 지지선이 유지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