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싱가포르서 MPI 라이선스 확대…XRP 기반 기업 결제 전방위 진출

| 서지우 기자

리플(Ripple)이 싱가포르에서 자금결제업체(MPI) 라이선스를 확장 획득하며 아시아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승인으로 리플은 XRP 기반 서비스는 물론 기업 대상 종합 결제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최근 리플에 대해 확대된 MPI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 조치로 리플은 기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외에도 규제된 형태의 크로스보더 송금, 법정화폐-암호화폐 간 온·오프램프, 엔터프라이즈급 결제 툴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싱가포르는 리플의 아시아태평양 전략 거점으로, 이번 확장은 지역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리플은 이미 지난 2023년 MAS로부터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완전 MPI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엔 AML(자금세탁방지), 소비자 보호 등 엄격 규정 하에서 제한된 기능만 운영 가능했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확대안은 그런 제약을 제거하고,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종합 결제 기능을 포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라이선스 확장에 따라 리플은 XRP와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 기반의 거래 처리, 유동성 제공, 금융기관 통합 등 금융 인프라 수준의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 싱가포르의 법정 통화에서 암호화폐로의 전환 통로는 물론, 역방향으로의 출금·정산도 포괄된다. 몰타, 두바이 등과 달리 싱가포르는 강력한 규제 환경을 갖춘 만큼, 이번 승인은 리플의 ‘제도권 내 확장’이라는 전략에도 부합한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싱가포르는 명확하고 혁신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갖춘 모범 사례”라며 “아시아 금융기관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신뢰도와 접근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리플의 아·태 시장 내 위상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결제 시장이며, 고수익 송금 경로가 밀집된 만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XRP 기반의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게 되면 각국 규제 당국과의 협력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다만, 완전한 서비스 구현까지는 몇 가지 과제를 남겨뒀다. 실무 수준에서의 세부 운영 방안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주요 금융기관과의 시스템 구축에는 예외 없이 시간과 검증이 필요하다. 여기에 국가별 규제 차이와 시장 변동성 또한 리플의 확장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에서의 이 같은 제도적 ‘그린라이트’는 리플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십·송금채널 확대·토큰화 결제 도입 등의 행보를 통해 아시아 전역은 물론 전 세계적인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리플의 MPI 라이선스 확대는 단순 규제 통과를 넘어, 기업 대상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의 제도권 진입을 의미한다. 리플은 금융 인프라 성격의 제품을 아시아 기관 고객에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스위프트(SWIFT) 등 기존 결제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된다.

💡 전략 포인트

1. 싱가포르를 전진기지로 삼은 아시아 시장 집중 전략

2. XRP 및 스테이블코인 RLUSD 기반 서비스로 B2B 결제 경쟁력 확보

3. 규제 우호국가 기반의 글로벌 확장 교두보 마련

📘 용어정리

- MPI 라이선스: 싱가포르통화청(MAS)이 부여하는 ‘중대 지급기관(Major Payment Institution)’에 대한 라이선스. 고액 결제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자산 취급이 가능함.

- RLUSD: 리플이 발행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XRP와 함께 리플 생태계 결제에 활용될 예정

- 온·오프램프: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전환 통로를 의미. 온램프는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때, 오프램프는 암호화폐를 다시 법정화폐로 전환할 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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