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돌파' 비트코인 훨훨 나는데…토종코인은 '울상'

| Coinness 기자

뉴스1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1000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토종 암호화폐는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17일 캐리프로토콜과 무비블록, TTC프로토콜, 트웰브십스 등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10여 종은 반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토종 코인의 경우, 국내 거래사이트 위주로 상장돼 유동성이 크지 않은데다 대부분 실 서비스가 자리잡기 전 급하게 코인 판매가 이뤄진 점을 시세급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이 실명인증 계좌 등을 통해 까다로운 거래장벽을 둬 신규투자자 진입이 어려운 데다, 대다수 코인 개발사가 실 서비스를 2년째 내놓지 못해 기존 투자자끼리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며 "개발자 수가 적어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가 더딘데, 다단계 등 유통망만 비대하게 성장해 벨류를 뛰어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이 지지부진한 점도 토종 코인 시세급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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