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심의 투자 열기가 다시 불붙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에 8억8200만 달러가 유입됐다. Sui 기반 상품은 알트코인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솔라나를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인용한 코인셰어스(CoinShar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8억82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것이며, 연초 이후 누적 유입액은 67억 달러로 2월 기록한 연고점(73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글로벌 M2 통화 공급 증가, 미국 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일부 주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인정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기반 상품은 지난주에만 8억6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만 해도 9억2000만 달러의 유입을 달성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상장 ETF의 누적 유입 규모는 62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스웨덴(1200만 달러), 캐나다(800만 달러), 홍콩(430만 달러) 등 일부 지역은 순유출을 보였다.
한편, 이더리움은 41.1%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상품 유입은 단 15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미국 내 이더리움 ETF에서의 유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에 비해 Sui(SUI) 기반 투자 상품은 주간 117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솔라나(Solana)의 340만 달러 유출을 크게 앞섰다. 연초 이후 Sui 펀드 누적 유입액은 8400만 달러로, 솔라나의 7600만 달러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암호화폐 자산운용 총액은 현재 169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GMCI 30 지수는 지난주에만 21.7%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