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7,500달러(약 1억 4,942만 원)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급등으로 지난 최고가인 11만 1,980달러(약 1억 5,595만 원) 재도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고래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 모두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을 입금한 물량이 사이클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보다 명확한 거시경제 신호를 기다리고 있거나,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에 대한 확신이 강하다는 뜻”이라며 시장 심리를 해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IG마켓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이커모어(Tony Sycamore)는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기존 최고가인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다시 시험한 뒤 최대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약 1억 3,205만 원) 지지선을 지켜낸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이프(HYPE)는 반등세를 재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