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스톰엑스·넴, '매우 공포' 급락…AWI·코박토큰 '매우 탐욕' 진입

| 김서린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보합권인 '중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별 종목별 낙폭 차이가 커지면서, 공포와 탐욕이 동시에 부각되는 양상이다.

7월 3일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1)'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 '중립(49)'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한 달 전(51) 수준과 동일해 전반적으로는 방향성이 제한된 구간에 머물고 있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 내 디지털 자산의 가격과 거래량 등을 종합해 투자 심리를 '매우 공포'부터 '매우 탐욕'까지 5단계로 나눈 지표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자산별 심리지수에서는 '매우 공포' 심리가 가장 높은 종목에 ▲넴(XEM, 5) ▲스톰엑스(STMX, 7) ▲비트코인에스브이(BSV, 16) 등이 오른 가운데, 특히 스톰엑스는 전일 대비 무려 68포인트나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반면 '매우 탐욕' 심리를 기록한 상위 종목은 ▲코박토큰(CBK, 99) ▲에이더블유이(AWI, 96) ▲게임빌드(GUILD, 91)가 집계됐다. 특히 AWI는 전일 대비 22포인트 급등, 게임빌드는 33포인트 급등하며 매수세 집중 현상을 나타냈다.

'공포' 종목은 투자 회피 심리가 반영된 상태로 간주되며, 일부는 과매도에 따른 저점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도 있다. '탐욕' 구간은 상승 기대가 반영되지만 과열 우려 역시 동반돼 진입 주의가 필요한 국면이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이날 1.55%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국내 매수 심리가 글로벌 대비 강하게 유지되는 양상이다. 다만 과열 양상도 감지된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된 종목은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 등으로 각각 100%에 달했다. 해당 종목들은 해외 거래소 유통 물량이 적어, 국내 시세가 급등하며 프리미엄이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활발한 종목 중에서는 ▲스톰엑스(STMX)가 +72.09%로 높은 편이며, 투자 과열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역프리미엄 종목은 ▲스웰네트워크(SWELL, –11.11%) ▲스크롤(SCR, –6.91%) ▲레이(REI, –6.67%) 등이었다. 이는 해당 자산에 대한 국내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