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190달러 돌파…기관 투자와 낮은 매도 저항에 추가 상승 기대

| 손정환 기자

솔라나(SOL)가 강력한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90달러(약 26만 4,100원)를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1,100만 달러(약 153억 원) 이상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기관 자금 유입도 함께 증가하면서 향후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인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솔라나가 190달러 선을 넘어서던 시점에 발생한 최대 청산은 188달러에서 113만 달러(약 15억 7,100만 원)에 달했다. 다수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매수 압력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현재 SOL 가격은 191달러(약 26만 5,500원)로, 24시간 기준 6.25%, 주간 기준으로는 14.14%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90달러 부근에서 약 800만 개의 SOL 물량이 거래된 이후에는 공급 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 가격대 이상에서 매도세가 얇아 추가 상승시 저항이 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전체 SOL 공급량 중 189달러 이상 가격에서 매수된 물량이 단 1.59%에 불과하다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향후 가격이 상승할 경우 매도물량이 적어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뚜렷하게 늘고 있다.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솔라나 기반 투자 상품에는 3,900만 달러(약 541억 원)가 유입됐다. 이는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주요 자산 중 가장 많은 금액 중 하나다. 디파이(DeFi) 및 NFT 생태계의 성장과 함께 솔라나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제 190달러 돌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크립토 트레이더 돈알트(DonAlt)는 "SOL이 이 수준에서 안착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단기 조정 구간에서 주목할 가격으로는 185달러가 언급되고 있지만, 거래량 증가와 기관 자금 유입 등의 긍정적인 신호가 지속되며 낮은 매도 저항 구간으로 진입한 가격대에서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