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1,700억 원 이틀 새 '역류'…비트코인 ETF 자금 탈출 본격화

| 서지우 기자

글로벌 기술주 급락에 암호화폐 시장도 흔들…레버리지 청산·ETF 자금 유출 가속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미국 상장 암호화폐 ETF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2.39% 하락한 2조 5,700억 달러(약 37경 7,000조 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유럽 오전 거래시간 기준 6.9% 하락하며 7만 달러(약 1억 266만 원) 선까지 후퇴했고, 이더리움(ETH)은 7.7%, 바이낸스코인(BNB)은 8.8%, 리플(XRP)은 10.2% 하락했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1조 원 육박…거래자 17만 명 손실

가격 급락에 따라 대규모 청산이 이어졌다. 파생거래 정보를 추적하는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8억 5,600만 달러(약 1조 2,555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중 7억 7,700만 달러(약 1조 1,390억 원)가 매수(Long) 포지션이었다.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등 주요 자산에서 손실이 집중됐다. 하루 동안 청산을 겪은 거래자는 17만 5,600명 이상에 달해 단기 변동성에 취약한 시장 구조가 다시 드러났다.

ETF 자금도 ‘역류’…이틀간 비트코인 ETF서 1조 원 유출

현물형 암호화폐 ETF에서도 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데이터 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3일부터 시작된 순유출 규모는 누적 기준 8억 달러(약 1조 1,729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2일 유입된 5억 6,200만 달러(약 8,239억 원)를 그대로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이더리움 ETF도 예외는 아니다. 4일 기준 하루 유출액만 7,950만 달러(약 1,165억 원)에 달하며,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

기술주 줄하락에 ‘리스크 자산’ 직격타

암호화폐 시장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 기술주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4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5% 하락했고, S&P500은 0.5% 밀리며 최근 6거래일 중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60포인트(0.5%) 상승했다.

기술주는 기업 실적이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우려와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급증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주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은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속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AI 산업의 확장에 따른 기존 모델 파괴 가능성, 천문학적 인프라 지출, 관련 종목 과열 우려가 동시에 부상하며 기술주뿐 아니라 암호화폐 같은 고위험 자산 전반에 비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암호화폐, 여전히 기술주와 밀접한 상관관계

이번 동반 하락은 암호화폐가 아직까지는 기술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리스크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흔들리면 암호화폐도 그대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술주 흐름과 금리 상황, AI에 대한 기대 및 우려의 균형이 암호화폐 흐름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와의 동조화가 지속되는 한, 암호화폐도 독립적인 상승 흐름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 기술주 흔들리면 코인도 같이 무너진다… 왜일까?

지금처럼 기술주가 무너지는 장세에 암호화폐도 동반 하락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실적 우려, 금리 불확실성 등 거시적 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줍니다.

이처럼 ‘나스닥 → 비트코인’으로 이어지는 시장의 연쇄 반응을 꿰뚫어 보려면, 단순한 차트 분석을 넘어서는 ‘매크로 분석 능력’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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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흔들리면 비트코인도 같이 떨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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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최근 글로벌 기술주 하락이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기술주와 밀접한 리스크 자산 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증시의 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전략 포인트

- 레버리지 거래자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포지션 축소 전략 필요

- 단기 급락 이후 ETF 자금 흐름을 관찰해 시장 심리 회복 여부 판단

- 기술주와의 상관관계가 여전한 만큼, AI·금리 뉴스 등 매크로 변수에도 주의 필요

📘 용어정리

- 강제 청산(Liquidation):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자동으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과정. 시장 하락 시 더욱 큰 가격 충격을 유발할 수 있음

- 현물형 ETF: 실제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형태의 ETF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매입하여 운용함

- 리스크 자산(Risk Asset): 수익 가능성이 크지만 가격 변동성이 커서 위험이 높은 자산. 대표적으로 주식, 암호화폐 등이 이에 속함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암호화폐 시장 급락은 기술주 하락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암호화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신 변동성도 큰 '리스크 자산'으로 분류되며, 기술주와 투자 심리나 자금 흐름 측면에서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글로벌 기술주 하락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일제히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Q.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왜 시장에 영향을 주나요?

레버리지는 빌린 자금을 활용해 투자 금액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시장이 급락하면 손실이 확대돼 자동으로 청산(강제 매도)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또 다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해 가격 하락을 가속화시킵니다. 이번에는 약 8억 5,600만 달러 규모가 청산되며 하락이 심화됐습니다.

Q.

비트코인 ETF 유출은 시장에 어떤 시사점을 주나요?

ETF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이곳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유출은 레버리지 청산과 맞물려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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