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 자산운용(Strive Asset Management)이 비트코인(BTC) 1,109개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량을 1만6,500개로 늘렸다. 비트코인 담보 증권이 ‘디지털 크레딧’ 시장을 바꿀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기업들의 관련 자금 조달 경쟁도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라이브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비트코인 1,109개를 사들였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13억달러 규모로,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기준 세계 7위 수준이다. 원달러환율 1,503원을 적용하면 약 1조9,500억원에 해당한다.
스트라이브는 이달 들어 ‘SATA’ 우선주를 앞세워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SATA는 연 13% 배당률을 내세우며, 영업일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첫 상장 증권으로 소개됐다. 회사는 최근 남아 있던 부채를 모두 정리했고, 6월부터 일일 배당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는 스트레티지(Strategy)다.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인 스트레티지는 STRC, STRD, STRF, STRK 등 4종의 우선증권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STRC가 2025년 7월 출시 이후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STRC의 하루 거래대금은 15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프 월턴 스트라이브 최고위험책임자는 이번 주 “비트코인 담보 증권은 사람들이 돈과 신용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며 “너무 단순해 보인다는 이유로 시장의 회의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ATA의 시가총액은 최근 약 3억3,200만달러로, STRC의 100억달러 이상과는 아직 격차가 크다.
스트라이브는 같은 기간 보통주 발행을 200만주 이상 늘렸고, SATA 우선주도 약 51만5,000주 증가했다. 회사는 추가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새로운 ‘at-the-market’ 주식매각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300만달러, 스트레티지의 STRC 보유분 공정가치는 5,010만달러 수준이다.
스트라이브는 비벡 라마스와미가 설립한 회사로, 이번 행보는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 자산이 아닌 ‘신용 상품’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넘어, 기업 재무 구조와 자본 조달 방식까지 바꾸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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