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기판 사업 경쟁력 재평가에 힘입어 장중 8%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8.91% 오른 5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사에 제시된 주가는 AI 반도체와 서버용 부품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가 실리콘 커패시터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도 70만원으로 올렸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이미 ABF 기판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기판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동부품 공급 역량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구조적 차별화 요인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의 직접 수혜를 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ABF 기판 시장에서 상위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MD와 FC-BGA 기판 공급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부산과 베트남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 확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배경이다. 삼성전기는 앞서 글로벌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고, 관련 조직을 그룹으로 승격한 데 이어 반도체 패키지용과 AI 서버용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DS부문과 미국 마벨이 거론된다.
증권가는 ABF 기판 시장이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가 강세는 삼성전기가 AI 부품 밸류체인 내에서 기판과 수동부품을 함께 공급하는 드문 사업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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