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젠바이오, 감자 이어 224억 유증 결정에 급락…주주가치 희석 우려

| 유서연 기자

엔젠바이오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결손금 보전을 위한 감자 자체보다 이후 이어지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402원(24.44%) 내린 12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206원까지 밀렸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이사회에서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3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비율은 66.67%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2680만9750주에서 893만6583주로 줄어든다. 회사 측은 결손금 보전과 자본 효율성 재정비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자와 함께 224억1525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715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3135원이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 173억원, 채무상환 51억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감자 이후 다시 신주가 대거 발행되는 구조여서 지분 희석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자금 사용처가 신규 투자 확대보다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집중된 점도 성장성보다는 재무 안정에 무게가 실렸다는 인식을 키우고 있다.

감자 기준일은 6월 24일이다. 이후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납입일은 8월 2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4일이다. 이번 조치는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 확충을 함께 노린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주 부담이 주가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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