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서울 도심 이마트타워 3,700억에 인수… 임대수익 확대 박차

| 토큰포스트

한화리츠가 서울 숭례문 인근의 핵심 오피스 빌딩인 이마트타워 인수 본계약을 맺으면서, 도심 우량 업무용 부동산을 편입해 임대수익 기반을 넓히는 작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의 자산관리회사인 한화리츠는 20일 이마트타워 본계약 체결 사실을 밝혔다. 지난 3월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약 두 달 만에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회사는 6월 초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알려진 매입 규모는 3천700억원 수준이다. 특히 이번 거래는 별도의 유상증자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유상증자는 새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인데,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 리츠 투자자들은 이를 민감하게 본다.

이마트타워는 서울 중구 순화동 세종대로 7길에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다. 프라임급 오피스는 입지와 건물 상태, 임차인 구성 등이 뛰어난 상위권 업무용 빌딩을 뜻한다. 건물은 지하 6층부터 지상 19층까지로 이뤄져 있고, 연면적은 약 3만4천173㎡다. 서울 도심권, 이른바 씨비디(CBD·중심업무지구)로 분류되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자산으로 꼽힌다. 이 건물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2020년 ARA코리아자산운용으로부터 약 2천500억원에 인수한 뒤 이번에 매각하게 됐다.

한화리츠가 이 자산을 눈여겨본 배경에는 안정적인 임대 구조가 있다. 현재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98%를 단일 임차하고 있고, 남은 임대기간도 7년이다. 리츠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보유한 뒤 임대료 수입과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구조인데, 공실 위험이 낮고 현금흐름이 예측 가능한 자산일수록 투자 매력이 높다. 대형 우량 임차인이 장기간 입주해 있는 오피스 빌딩은 배당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조건으로 여겨진다.

한화리츠는 이번 매입으로 추가 배당 시기를 앞당기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상장 리츠 시장은 금리 수준, 자금조달 여건, 자산 편입 속도에 따라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데, 핵심 입지의 안정적 오피스를 확보한 점은 시장 신뢰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리츠 업계가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임대 안정성과 배당 가시성이 높은 도심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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