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B금융 목표주가 22만원으로 상향…순이익 2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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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KB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조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2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2026년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9천65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대 늘어난 규모다. 증권가는 은행 실적을 볼 때 대출이 얼마나 늘었는지와 예대마진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핵심 지표로 보는데, 이번 전망의 배경으로는 원화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 상승이 꼽혔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이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로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오르면 통상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즉 ELS 불완전 판매 관련 비용도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나증권은 금융감독 당국이 KB금융에 대한 과징금을 이미 약 3천억원 수준으로 낮췄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과정에서 추가 감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최종 과징금 규모는 2천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KB금융이 앞서 영업외손실로 반영한 3천600억원 가운데 약 1천100억원이 환입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환입은 미리 비용으로 잡아둔 금액 중 실제 부담이 줄어든 부분이 다시 이익으로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주주환원 여력도 투자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비과세 배당의 재원이 경쟁사보다 훨씬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6.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와 주당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이런 배경을 반영해 하나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번 전망은 은행주 투자에서 단순한 이익 증가뿐 아니라 자본관리와 주주환원 정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와 대출 성장세, ELS 관련 최종 제재 수위가 앞으로의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겠지만, 시장에서는 KB금융이 실적 안정성과 환원 정책을 함께 갖춘 종목으로 계속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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