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A, RWA 시대 금융급 정산 레이어 재구축 나서

| 토큰포스트

2020년~2021년이 디파이(DeFi)의 부상을, 2023년이 레이어2의 확산을 상징했다면, 2024년~2025년은 실물자산(RWA)의 본격적 부상으로 정의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 규제 대상 스테이블코인, 상업 결제망,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들이 온체인을 중심축으로 삼기 시작하면서, 현실 세계 금융 자산을 조합 가능한 온체인 디지털 금융상품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동시에 기반 레이어 블록체인들도 새로운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결제 체인, 정산 네트워크, RWA 특화 블록체인들이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다시 평가되고 있으며, 솔라나·수이·아발란치·세이 등 고성능 체인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속도나 낮은 수수료만으로 경쟁력이 결정되는 시대가 끝나가고, 금융 인프라급 신뢰성·감사 가능성·안정적 결제 역량이 차세대 경쟁의 기준으로 자리잡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2025년 초부터 자본시장과 기관, 기술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MOVA가 기존 퍼블릭체인의 확장성 경쟁이 아닌 전혀 다른 전략을 선택하며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MOVA는 온체인 정산, 글로벌 결제, 실물자산(RWA)을 위한 기초 인프라를 처음부터 재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 글은 산업 변화와 MOVA의 기술 경로, 차별화된 포지셔닝, 그리고 다음 사이클에서 열릴 수 있는 생태계 잠재력을 다룬다.

RWA(실물자산 토큰화)는 차세대 웹3 성장 사이클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멀티체인 시대를 이끈 것은 크로스체인 인프라였지만, RWA 흐름은 블록체인 구조 자체를 다시 층위화하는 보다 근본적인 재편을 촉발하고 있다. 기관 채택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토큰화된 미 국채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스테이블코인 연간 정산 규모는 비자를 넘어섰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은행들은 온체인 결제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블랙록·프랭클린템플턴·하베스트 등 주요 금융기관도 토큰화 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RWA는 블록체인이 처음으로 대규모 실물 경제적 가치를 직접 처리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요구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TPS가 아닌 결정성, 감사 가능성, 규제 투명성, 운영 안정성 등이 새로운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레거시 체인들이 RWA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명확하다. L1은 확률적 가십 네트워크에 기반해 지연 시간이 예측 불가능하고, L2는 베이스 레이어 보안에 의존해 파이널리티가 지연된다. 고성능 모놀리식 체인은 글로벌 일관성 모델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구조는 ▲정산 인프라로서의 베이스 레이어 ▲유동성·상호운용성의 미들 레이어 ▲자산 발행·유통의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재정렬되고 있으며, MOVA는 이 구조 중 정산 레이어를 목표로 한 체계적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있다.

MOVA의 진입 전략은 기존 퍼블릭체인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MOVA는 이더리움을 복제하지도, 솔라나처럼 최적화 경쟁을 벌이지도 않는다. MOVA가 제시한 목표는 예측 가능한 글로벌 지연 시간, 결정적 파이널리티, 금융 인프라급 견고함이다. 이는 단순한 고속 스마트컨트랙트 체인이 아니라 온체인 SWIFT, 청산소, 규제 장부, 결제 백본의 기능을 결합한 형태에 가깝다.

첫째, MOVA는 네트워크 레이어를 하이퍼큐브 토폴로지와 HyperDAG 기반으로 재설계했다. 기존 체인은 난수 기반 가십 방식으로 작동해 지연 시간이 확률적으로 결정되고 최악의 상황을 정의할 수 없지만, MOVA는 수학적으로 정의된 하이퍼큐브 구조를 채택해 브로드캐스트를 결정적으로 수행한다. 그 결과 시간 복잡도는 log N으로 줄고, 지연 시간의 상한을 계산할 수 있으며, 노드 수가 증가해도 성능이 붕괴하지 않는다. 여기에 HashCube HyperDAG 구조를 도입해 블록 생산 경쟁이나 리더 교체 없이 전파 구조 자체에서 파이널리티가 수학적으로 수렴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Celestia, Sui, Solana, Ethereum과 근본적으로 다른 메커니즘이다.

둘째, MOVA는 실행 레이어를 게임이나 고성능 처리 중심이 아닌 금융 시스템 기준으로 설계했다. 많은 고TPS 체인이 처리량을 우선시하는 반면, MOVA는 예측 가능성·감사 가능성·검증 가능성을 핵심 설계 원칙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병렬 실행 기반의 제한된 실행 시간, 대규모 결제 폭주 상황을 위한 GPU 서명 검증, Verkle Tree 기반 상태 모델을 채택해 라이트 클라이언트·컴플라이언스 노드·감사자·브리지·은행·규제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더리움이 현재 Verkle로 전환 중이며, 솔라나의 상태 모델은 속도 중심, Sui의 오브젝트 모델은 기관 정산 과정에서 복잡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MOVA는 게임 엔진이 아니라 분산 회계 시스템에 가깝다는 특징을 갖는다.

셋째, MOVA는 기존 체인들이 다루지 않았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병목인 대륙 간 지연 시간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MOVA는 지역 내 통신을 하이퍼큐브 기반으로 10~50ms 수준으로 설계하고, 대륙 간 통신은 해저 케이블 경로 최적화를 통해 100~300ms 수준으로 맞췄다. 이를 통해 파리·두바이·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의 거래가 지연 예측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했으며, 금융 네트워크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 속도가 아니라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이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고성능 블록체인들과 비교했을 때 MOVA의 설계 차별성도 뚜렷하다. 솔라나는 높은 처리량을 강점으로 하지만 글로벌 정산에는 취약하며, 특히 대륙 간 일관성 예측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다. 아발란치는 DAG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나 파이널리티가 무작위 샘플링에 의존하는 반면, MOVA는 확률적 합의가 아닌 수학적 수렴을 기반으로 한다. 수이는 오브젝트 중심 구조를 통해 최적화를 시도했지만 공통 장부 기반의 정산과 감사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MOVA는 이러한 모델과 달리 감사, 규제 준수, 자산 수탁 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구조를 지향한다. 이더리움은 보안성이 높지만 느리고 비용이 높은 체인으로서 MOVA는 L2가 아님에도 ‘이더리움의 금융 핵심 레이어’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RWA에 특화된 체인이 갖추어야 할 요건도 명확하다. TPS는 핵심 지표가 아니다. 실질적인 정산 체인은 결정적 파이널리티, 예측 가능한 지연 시간, 감사 친화적 상태 관리, 규제 대응이 가능한 접근 구조, 글로벌 일관성, 기관급 가용성, 중앙화 의존성 제로 등을 제공해야 한다. MOVA는 이러한 제약 조건에 직접 맞춰 설계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MOVA는 퍼블릭체인 경쟁에 단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생태계에 부재했던 ‘비어 있는 레이어’를 대체하려 한다. 과거 사이클이 속도 경쟁 중심이었다면, 이번 사이클은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MOVA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금융 인프라 레이어—차세대 SWIFT, 차세대 청산 네트워크, 국경 간 정산 기반, RWA 전 주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VA는 ‘더 빠른 스마트컨트랙트 체인’이 아니라 금융 운영체제(OS)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장 빠른 체인이 아닐 수 있지만, 현실 세계 금융에 가장 근접한 체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Mova는 고성능, 기관급 신뢰성, 모듈형 아키텍처를 갖춘 차세대 블록체인으로, 규제 친화적이면서 확장 가능한 웹3 인프라 표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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