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COST)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트코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전체 16명의 분석가 중 10명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6명은 ‘보유’를 추천하고 있다. 평균 목표가는 1,058.40달러로,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약 5%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2월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077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단기간의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코스트코는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31억 9,000만 달러(약 9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주당순이익(EPS)은 14% 오른 4.31달러로 추산된다. 유료 회원 수 역시 지난 분기 7,840만 명에서 증가한 7,960만 명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회원 기반도 확인될 전망이다.
UBS는 코스트코가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관세 부과 등 외부 변수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판매가 매력적이지 않은 품목은 빠르게 제외하고 대체 상품을 들여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추가된 회원비 인상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9월부터 7년 만에 회원비를 인상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고마진 가입비 수익은 향후 관세 부담을 흡수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UBS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인식이 극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지만, 코스트코의 우월한 운영 능력은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들어 코스트코 주가는 약 10% 상승한 상태다. 올해 변동성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과 안정적인 유료 회원 기반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단기 급등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더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