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럼 파마슈티컬스(MIRM), 희귀 간질환 임상 성과 잇따라…매출 6억8000만 달러 상향

| 김민준 기자

미럼 파마슈티컬스(Mirum Pharmaceuticals, MIRM)가 희귀 간 질환 치료제 개발 전반에서 의미 있는 임상 진전을 연달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유럽간학회(EASL) 2026에서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한편, 실적 성장과 자금 조달,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럼 파마슈티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ASL 국제 간 학회에서 세 가지 핵심 프로그램의 최신 데이터를 공개했다. 2b상 VISTAS 연구에서 볼릭시밧(volixibat)은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환자의 가려움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혈청 담즙산 수치를 낮추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1차 코호트에서 가려움증 변화 수치는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이며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 신약 허가 신청(NDA)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2b상 AZURE-1 연구에서는 브렐로비투그(brelovitug)가 델타간염(HDV) 환자에서 바이러스 감소 및 ALT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에 3상 톱라인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같은 자리에서 발표된 LIVMARLI(마랄릭시밧)는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PFIC) 환자에서 실제 임상 데이터 대비 ‘무사건 생존율’을 개선하며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재무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6년 1분기 순제품 매출은 1억5,990만 달러(약 2,302억 원)를 기록했으며, 주력 치료제 LIVMARLI 매출은 전년 대비 55% 급증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억6,000만~6억8,000만 달러(약 9,504억~9,792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7억2,630만 달러(약 1조 463억 원) 규모의 일회성 연구개발 비용이 반영되며 비용 부담도 함께 확대됐다.

자금 조달 전략도 병행됐다. 미럼 파마슈티컬스는 2032년 만기 전환사채 6억 달러(약 8,640억 원) 발행을 통해 순조달액 최대 6억7,160만 달러(약 9,672억 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기존 2029년 만기 채권 차환과 일반 기업 운영, 잠재적 인수합병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과 상업화 준비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회사 경영진은 다수의 투자자 콘퍼런스에도 참석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럼 파마슈티컬스가 희귀 간 질환이라는 특화 영역에서 임상 성공과 상업화를 동시에 입증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바이오 투자 전문가는 “희귀 질환 시장은 승인 이후 빠른 매출 전환이 가능한 구조”라며 “미럼은 이미 상업화 경험과 임상 성과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향후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상 성과, 실적 성장, 자금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미럼 파마슈티컬스의 ‘희귀 간 질환’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NDA 승인과 후기 임상 결과에 따라 기업 가치의 방향성이 결정될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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