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GAIA), AI·헬스케어 양날개…매출 9,900만 달러·회원 90만 돌파

| 김민준 기자

가이아(GAIA)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전략과 헬스케어 기술을 앞세워 회원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성과 사례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확대까지 이어지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이아는 최근 자회사 이그니톤(Igniton)이 개발한 기능성 포뮬러가 체코 올림피언 페트르 스보보다(Petr Svoboda)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스보보다는 2026년 3월 20일 마스터스(M40) 60m 허들에서 7.78초를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냈으며, 재활과 훈련 과정에서 ‘이그니코그니션’과 ‘이그니롱제비티’ 제품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군은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 레스베라트롤, PQQ, 시티콜린, 알파-GPC, NADH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양자 충전’ 공정을 통해 효능을 강화했다고 주장한다.

본업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서도 성과가 확인됐다. 가이아는 2025년 연간 매출이 9,900만 달러(약 1,426억 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총이익률은 87.1%로 개선됐고, 영업현금흐름은 570만 달러(약 82억 원), 잉여현금흐름은 490만 달러(약 70억 원)를 기록했다. 회원 수는 9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간 순손실은 450만 달러(약 64억 원)로 적자를 이어갔다. 현금 보유액은 1,350만 달러(약 194억 원)이며,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규모의 미사용 신용한도를 확보한 상태다.

가이아는 ‘AI 가이드’ 출시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2026년 1월 공개된 이 서비스는 1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색인화한 ‘위즈덤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과 24시간 상담 기능을 제공한다. 베타 출시 60일 만에 이용자 프롬프트 200만 건을 기록하며 초기 수요를 입증했다. 회사 측은 전체 콘텐츠의 약 90%가 자체 제작 또는 독점 보유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식 기반 미디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 강화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가이아는 에미상 4회 수상자인 셰인 팔리(Shane Farley)가 제작한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스타캐스트 위클리’를 공개했다. 진화 점성술가 리처드 제임스(Richard James)가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관계, 자기 성장, 삶의 목적 등을 주제로 매주 통찰을 제공한다. 현재 가이아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185개국에 서비스되는 1만 편 이상의 콘텐츠로 확장됐다.

오프라인 이벤트와 수익 모델 다변화도 눈에 띈다. 가이아는 2026년 3월 미국 콜로라도 볼더에서 ‘에머전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현장 티켓은 599달러, 온라인 생중계 패스는 99달러로 책정했다. 특히 ‘가이아+’ 회원에게는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연간 299달러 구독 상품을 통해 기존 이벤트 콘텐츠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 대상 소통 역시 강화되고 있다. 가이아는 2026년 3월 시도티 스몰캡 컨퍼런스와 로스 컨퍼런스 등 주요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며, 기관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AI,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 구조를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멘트 가이아는 ‘AI 가이드’와 기능성 헬스케어 제품, 그리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결합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틈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적자 구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의 실질적 수익 기여 여부가 중장기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