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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일 서울 강남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건물 앞에서 '위믹스사태피해자협의체'가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코인구조대 실시간 유투브 갈무리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게임 업체 위메이드의 자사 코인 '위믹스'(WEMIX)의 거래 지원을 오는 8일 종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위메이드와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결과 결정을 앞두고 전사적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측은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거래소들의 갑작스런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은 일방적인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위메이드는 "하나하나 반박하지 않고 재판에서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위메이드 편에 서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비판하고 있다. 위믹스 홀더와 위메이드 주주로 구성된 위믹스사태피해자협의체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본사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자리한 100여 명의 투자자들은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 의장사인 업비트를 상대로 투자자 보호를 외치며 위믹스 상장폐지 이유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집회 현장에는 유튜버 코인구조대와 위믹스존버남이 자리해 위믹스 투자자를 대표해 입장을 밝혔다.
김주창 가상자산 유투버 코인구조대는 "'왜 가이드라인 없이 위믹스를 상장폐지 했는지, 또 유통량 정의 없이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는지, 투자자보호를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투자자 재산권을 부당하게 침해했는지"라며 "상장폐지를 전면 재검토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가 있어야 거래소가 있고 투자자가 있어야 거래소는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며 거래소는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자리한 위믹스 홀더와 위메이드 주주는 투자자 피해를 보상하라는 내용과 위믹스 상폐 이유를 밝히라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업비트를 성토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2일 위믹스가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심리를 열었다.
재판부는 양쪽에 이날까지 추가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거래지원 종료 하루 전인 7일 위믹스 쪽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에 요구한 자료는 ▲거래지원 계약 관련 정당한 해지 사유 여부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여부와 이유가 명확하게 소명됐는지 ▲거래지원종료 결정이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는지 등이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오는 7일 위믹스의 최종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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