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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을 갚지 못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물류 브랜드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25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유정범 의장에 대한 해임안 및 한국야쿠르트(hy)로의 지분 매각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 가운데, 유정범 전 대표이사가 회사 계좌를 통해 무단으로 자금을 인출한 정황이 확인됐다.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이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김형설 대표이사를 선임, 이에 김 부사장은 바로 직무를 시작했다.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경 유정범 의장 해임을 안건으로 한 이사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사회는 본사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였으나 유정범 전 대표이사 측의 방해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사진 = 김형철 메쉬코리아 대표이사 취임사 일부 / 토큰포스트 홍광표
이어진 이사회에선 경영 안정화를 위해 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형설 부사장은 유정범 의장과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관리자(CIO)다. 지난해 2월 메쉬코리아가 자금난 해결을 위해 OK캐피탈로부터 360억원을 빌릴 당시 유정범 의장(14.8%)과 김형설 부사장(6.18%)은 보유 지분을 함께 담보로 제출한 바 있다.
사진 = 메쉬코리아 사내 공지 / 토큰포스트 홍광표
이사회가 끝난 후 메쉬코리아는 사내 공지를 통해 유정범 전 대표이사가 화사 계좌를 통해 대량의 자금을 인출했다고 알렸다.
정확한 금액과 인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정범 전 대표가 무단으로 회사 계좌의 자금을 인출, 이에 이날 급여 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
익명을 요청한 제보자는 "우선 인수협상자로 HY를 통해 26일 지급을 할 예정이라고 전달받았다"고 토큰포스트에 전했다.
한편, 현재 메쉬코리아 주주로는 단일 대주주인 네이버를 비롯해 GS리테일, 현대자동차,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기존 메쉬코리아 이사회엔 사내이사진 외 주주기업 자격으로 현대자동차와 네이버, GS리테일이 기타비상무 이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 네이버가 차례로 이사회에서 사임했고, 신규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선 주주들의 경영참여에 대한 의지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는 GS리테일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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