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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hutterstock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이준행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경영 체제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 외에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고팍스는 출금 중단됐던 고파이(GOFI)의 예치금 상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이날 고파이의 출금중단으로 묶인 예치 자산을 1차적으로 상환했다.
이날 고팍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낸스는 행정절차의 최종 완료시기에 앞서 고팍스에 일부 예치 자산의 출금을 위한 유동성을 1차로 공급하였으며, 고팍스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고파이 출금 신청 건들에 대해 지급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나머지 출금 신청분은 올해 3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팍스는 “현재 고파이 출금 재개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고파이 예치 자산의 출금을 재개하기 위한 기간을 감안했을 때 3월 말경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파이는 고팍스의 예치서비스로 지난해 11월 협력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LLC)의 인출 중단으로 인해 원리금 지급을 중단해왔다. 고파이의 예치금액은 약 600억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3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고팍스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해 산업회복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 IRI)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이날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IRI는 지난해 여러 사건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유망한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다”며 “고팍스와 함께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와 고팍스의 투자 협약으로 인해 바이낸스의 고팍스 매각이 임박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생태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
바이낸스의 국내 진출이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주요 거래소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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