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블랙록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틀라스 머천트 캐피털의 CEO로 재직 중인 밥 다이아몬드는 CNBC 인터뷰에서 "블랙록 같은 주류 기업들이 더 많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광범위하게 개입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Crypto)는 광범위한 용어지만, 이를 '디지털화'로 좁히면 이 같은 움직임은 당연한 과정"라고 설명했다.
10조 달러의 규모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규제 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규제 허가를 받을 경우, 블랙록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제공 기업이 될 전망이다.
바클레이스 전 CEO는 블랙록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밥 다이아몬드는 "암호화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다"면서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를 회피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가 규제 당국과 협력하면 은행 산업에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은행은 강력한 규제를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