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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인터뷰] 이더리움 클래식 CTO 이고르 아르타마노프 “블록체인, 계속 성장해 인터넷처럼 확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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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Cha 기자

2018.06.21 (목)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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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같은 훌륭한 프로젝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이더리움도 다양한 공개 및 폐쇄 네트워크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계속 성장하면서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개발팀(ETC Dev)의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고르 아르타마노프(Igor Artamanov)의 발언이다.

1세대 암호화폐 대표주자가 비트코인이듯, 스마트 컨트랙트를 내세우며 2세대 암호화폐로 우뚝 선 이더리움은 다오 거버넌스 해킹 사태로 하드포크를 거쳐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나뉜 역사를 가진다. 당시 하드포크를 거부, 코드의 불변성을 강조하며 기존 블록체인에 잔류했던 이들은 이후 이더리움 클래식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지난 6월 7일 개최된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 2018(Blockchain Korea Conference 2018)’에 참석한 이더리움 클래식 CTO 이고르 아르타마노프를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자세한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지금은 채굴을 하지 않지만 2013년경 시험 삼아 해봤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암호화폐가 급등했던 때였습니다. 이더리움의 아이디어가 훌륭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면서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이더리움은 개인적인 취미로 흥미를 갖고 지켜봤을 뿐 관련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포크로 이더리움(이하 ETH)과 이더리움 클래식(이하 ETC)이 분리됐을 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기존 블록체인을 유지하려 했죠. 현재도 ETC는 여러 개의 채굴 커뮤니티와 채널 등을 갖고 있으며 Github에서도 2개의 ETC 페이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몇 달 후 저는 직접 팀을 꾸려 풀타임으로 ETC의 코어 프로토콜, 지갑, 라이브러리 등을 개발해야겠다고 결심, ETC 개발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저희 팀과 기타 커뮤니티 및 조직들이 ETC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ETC는 ETH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ETC와 ETH는 작은 차이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같은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플랫폼 간 상호통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다른 방향을 추구하게 됐죠. ETC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특징인 투명성을 보존하고, 탈중앙화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조직과 같은 권력을 도입할 계획이 없습니다. 한 개의 프로토콜 안에서 여러 단체의 사람들이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Q. PoW(작업증명) 알고리즘에 집중하는 이유가 중앙화된 관리기구를 배제하기 위해선가요?

사실 저는 PoS(지분증명) 방식에 큰 믿음이 있었습니다. 유지비와 채굴 문제 등으로 PoS를 채택하자고 주장했죠. 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의 주장을 듣다 보니 수긍하게 되었고 지금은 PoW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ETC는 향후 1~2년은 PoW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PoS를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보안이 확보된 기술이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Q. 이더리움으로부터 포크는 어떻게, 그리고 어째서 일어났나요?

포크는 저희가 한 게 아닙니다. 이후에도 기존 블록체인을 유지했을 뿐이죠. 저희가 기존의 블록체인에 변화를 가한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이 포크해 나가면서 그들만의 길을 간 것입니다.

하지만 그쪽에 비탈릭 부테린이 있었기 때문에 마치 오리지널 이더리움인 것처럼 마케팅됐을 뿐,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원래의 블록체인을 유지했습니다. 포크 당시의 상태에서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갔을 뿐입니다.

Q. 그래서 이더리움 ‘클래식’인 건가요?

그렇습니다. 사실 저희는 다른 이름도 없었습니다. 포크 당시 두 개의 이더리움이 존재했죠. 아까 말씀드렸듯 Github 내 두 개의 이더리움 개발 조직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더리움 프로젝트’입니다. 저희에게는 이것이 진정한 이더리움이니까요. 이름을 바꾸는 것도 저희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폴로닉스(Poloniex) 거래소에서 저희를 ETC라고 상장하면서 그렇게 된 거죠.

Q. ‘난이도 폭탄’ 제거 이후 이더리움 클래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난이도 폭탄’은 이더리움 초창기 개발자들에게 PoS로 전환을 유도하는 장치였습니다. PoW 채굴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면서 효율성을 낮춰 장기적으로 채굴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PoS로의 전환을 강제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저희는 1년 동안 이 장치를 비활성화시켰습니다. ETH도 마찬가지였고 아마 지금까지 동일할 겁니다.

당시 PoW로 남을지 PoS로 전환할지 고민 중이었고 결론은 전환하더라도 이러한 무기로 전환을 강제하지는 말자고 결정했습니다. 우호적인 대화를 통해 결론 낼 문제지 장치를 사용해서 강제할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제거했습니다.

Q. 난이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이더리움 클래식 커뮤니티 자체가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난이도 폭탄’을 제거한 건가요?

네, 이미 난이도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블록 타임이 20초대를 넘었지만 제거 이후 다시 13초대로 돌아왔습니다. 난이도와 해시파워 등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채굴의 효율성과 수익성이 좋아졌습니다.

Q. 이더리움 클래식은 향후 PoW를 유지할 계획인가요?

지금으로서는 PoW에 머물겠지만 지속해서 확장할 필요가 있고 다양한 실험이 진행될 수도 있지만, 기술적인 변화인 만큼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방식과 비슷하게 네트워크에서 파생된 네트워크, 즉 사이드체인 방식을 채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이드체인 기술로 블록체인 일부를 사용하는 업체에는 PoS나 DPoS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소유권을 가진 만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PoS를 채택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메인 블록체인의 경우, 보안 문제에 있어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최소 1~2년은 PoW를 유지할 겁니다.

Q. 메이저 플랫폼의 CTO로서 블록체인 시장 전망이 궁금합니다.

저도 알고 싶습니다(웃음). 그간 인터넷을 비롯한 컴퓨터 기술과 게임, 모바일 분야의 변화를 직접 목격해왔지만 항상 패턴은 똑같습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블록체인에는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볼 뿐입니다.

비트코인 같은 훌륭한 프로젝트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이더리움 또한 다양한 공개 및 폐쇄 네트워크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계속 성장하면서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토큰, 금융, 보안 등의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훨씬 넓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Q. 블록체인 커뮤니티는 미래에도 성장할 것이란 뜻인가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조명받기 전에는 개발자들만 있었을 뿐이지만 지금은 다양한 목적의 커뮤니티가 존재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론가 분명히 나아가고 있고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되어 있을 겁니다. 인터넷과 같은 모습이 되겠죠.

인터넷에 활용된 기술로 SNS나 전자상거래 같은 앱이 생길 수 있었듯,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질 겁니다. 시장의 일원으로서 저 또한 블록체인 업계의 성장을 기원합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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