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 현장] '공증의 미래' 패널 토론…"공증의 핵심은 신뢰와 투명성"

28일 열린 2018 블록체인 오픈포럼 첫째 날, ‘공증의 미래’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럭스태그(LuxTag)의 CFO 파에즈 누르(Faeez M. Noor)가 진행을 맡았으며, 리얼이스테이트체인의 CEO 마이크 설리번(Mike Sullivan), 비트퓨리 엑소넘(Bitfury Exonum)의 엔지니어링 부대표 알렉산더 쉐너먼(Alexander Sheinerman), 프로피의 노홍균 한국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공증 개념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개발 및 사용 사례, 직면 과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신뢰와 투명한 기록이 강조됐다. 비트퓨리 엑소넘의 알렉산더 쉐너먼은 "블록체인 정보에 소비자가 직접 접근하고 확인할 수 있어, 공증의 핵심인 신뢰와 투명성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블록체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비트퓨리는 조지아 등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토지 등록 시스템 등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파일럿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중개자를 거치는 공증 과정이 개선되어 참여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배분과 전체적인 수수료 절감의 혜택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한편, 리얼이스테이트체인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크 설리번은 "블록체인의 추적 기능과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으로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블록체인이 공증 환경에 줄 수 있는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실물 수집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얼이스테이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며, 양질의 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신규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피는 이더리움 불록체인을 기반으로 소유권 증명 문제를 다루고 있다. 프로피 한국을 담당하고 있는 노홍균 한국 대표는 선진국에서도 어려운 소유권 증명 문제를 짚으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파편화된 시스템을 통합하고, 증명 시스템을 더 안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패널들은 데이터보안법 등 규제 문제, 프로그래밍 언어, 프라이버시 문제 등이 블록체인 도입 시 거쳐가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프로피의 노 대표는 기관 관계적 문제를 언급하며, "블록체인 도입을 위해 기관의 이해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리얼이스테이트의 마이크 설리번은 "적절한 보상으로 시장 참여자 규모를 확대해야 하며, 데이터를 블록체인화하는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며 블록체인의 가치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