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 대비 50%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온체인 데이터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도지코인의 활동 지표가 여러 측면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활성 주소 수와 거래량, 고래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는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블록체인과 해당 자산의 활성 주소 수와 거래량 증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다. 대표적인 예로 비트코인은 2025년 2월부터 4월 초까지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하며 가격이 하락했으나, 이후 지표가 회복되면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고래 활동과 관련해 마르티네즈는 대형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만 10억 DOGE 이상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지코인 가격(약 0.225달러)을 고려하면 이는 2억 2,000만 달러(약 3,124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도지코인은 올해 초 몇 달간 급락하다 4월 초 0.13달러에서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0.16달러 선에서 한 달간 횡보하다 5월 8일부터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 동참해 5월 11일 0.26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혀 현재는 13.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현재 "주요 저항 구간"을 돌파하려 시도 중이며, 이를 넘어설 경우 "새로운 상승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티스는 이 시점에서 장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0.20-0.21달러 지지선이 재시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도지코인 가격은 0.3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