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가 25억 달러(약 3조 4,25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27일 약 50개 기관투자자들과 구독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9일까지 투자금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디어는 15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과 10억 달러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 데빈 누네스 트럜프 미디어 CEO는 "비트코인은 금융 자유의 정점에 있는 자산"이라며 "우리 회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미디어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출범 이후 추진해온 비트코인 도입의 연장선상에 있다. 누네스 CEO는 "이번 투자로 금융기관들의 차별과 괴롭힘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고, 트루스 소셜과 트루스 플러스 서비스에서 결제와 유틸리티 토큰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웨일)가 최근 몇 주간 1,455개 기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센티먼트 데이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화요일 북미 시장에서 1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과열 매수 심리가 크게 상승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