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시장이 과도한 투기 심리를 보이고 있어 전형적인 단기 조정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윌리 우는 장기적으로는 매수 유동성이 우세해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어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4년 주기의 패턴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감기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우이 짐도 9월 하락장이나 1년 후 저점 형성 등 과거의 예측 패턴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감기 이전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 시장 패턴 변화의 주요 신호라는 분석이다.
7만 5천 달러에서 11만 달러까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간 자금 유입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미국의 연휴가 끝나고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조정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윌리 우는 이번 주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11만 4천 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약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며 차익실현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선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며 최근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과 단기 조정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