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4000만 달러(약 4,96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억 5359만 달러와 1억 5104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청산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04만 달러(전체의 54.1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17만 달러로 52.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80만 달러(25.0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48만 달러(52.93%)로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OKX는 약 91만 8750달러(8.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0.18%로 롱 우세였다.
특이사항으로 HTX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6.16%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Bitmex는 100% 롱 포지션만 청산되는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535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97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4,85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69%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10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405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2,40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7.64%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82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7.69%의 가격 상승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 중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6.85%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46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SUI가 12.31%의 큰 폭 상승과 함께 4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PEPE와 1000PEI 같은 밈코인들도 각각 12.08%와 12.10%의 강한 상승세와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FARTCO 토큰은 11.09%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390만 달러의 높은 청산량을 기록해 주목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시장 상승 과정에서 주로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은 예상보다 강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