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2억 5,020만 원(180,000달러)을 돌파할 수 있다는 과감한 예측이 제시됐다. 제안을 낸 이는 투자회사 골드불리언인터내셔널(Gold Bullion International)의 창립자이자 암호화폐 투자자 단 타피에로(Dan Tapiero)다. 그는 최근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을 형성 중이며, 상승세가 본격화될 조짐이라고 진단했다.
타피에로는 특히 비트코인이 11만 5,000달러(약 1억 6,000만 원) 구간을 돌파할 경우 급격한 랠리가 전개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약 2억 850만 원(150,000달러), 궁극적으로는 2억 5,020만 원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해당 가격대는 기술적 저항선이자 패턴 상 '핸들'의 꼭대기 부분으로 여겨지며, 이를 넘을 경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자신의 예측을 “보수적 시나리오”라 표현했지만, 시장 여건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현재보다 훨씬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 증시 흐름, 정세 불안정성 등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가며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선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중이다. 최근 반등세는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자사에서 꾸준히 BTC를 매주 매입 중이라며, 기관의 장기적 관점의 축적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투자 전망을 넘어, 암호화폐가 다시금 주요 자산군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남은 과제는 실질적인 수요의 지속성과 거래량 증가가 수반될 수 있는가다. 향후 며칠, 시장의 체력과 투자 심리에 따라 비트코인이 타피에로의 예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