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저항선이던 2.72달러(약 3,781원)를 돌파한 XRP가 새로운 상승 흐름에 진입하면서,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명 트레이더 돈알트(DonAlt)는 최근 분석을 통해 이 같은 돌파세가 진짜일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동시에 중요한 경고도 남겼다. 그는 XRP가 현재 3.60달러(약 5,004원)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년래 최고가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번 상승은 지난 몇 개월간 박스권이었던 2.05~2.72달러(약 2,851원~3,781원) 구간을 강하게 벗어난 것에서 비롯됐다. 돈알트는 이 시점을 “거래 인생 최대의 기회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여전히 장기 목표인 6.90달러(약 9,591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목표가 환상적이지만, 무조건적인 상승 낙관론에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격이 고점을 갱신해 갈수록 되돌림이 발생할 가능성도 동시에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분석은 시장 내에서 향후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맞물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XRP ETF 승인 루머가 돌면서 투자 심리가 자극받는 분위기다. 다만 돈알트는 “지금은 생각 없이 진입할 때가 아니라, 포지션 규모와 진입 시점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순하게 홀딩하는 전략이 가장 타당하다”며 중장기 보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지금처럼 규모가 큰 대형 알트코인이 이 정도의 뚜렷한 돌파를 보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 기회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되면 예상치 못한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
현재 XRP는 3.60달러(약 5,004원) 선을 안정적으로 넘어서며, 다음 주요 저항선이자 지난 상승 사이클 고점이던 3.84달러(약 5,338원)에 근접해 있다. 만약 이 저항마저 돌파하면, 돈알트가 설정한 6.90달러(약 9,591원)까지도 무리 없이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무턱대고 투자에 뛰어들 경우, 높은 가격 변동성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XRP 보유자 입장에서는 희망적인 순간이지만, 신규 진입자에게는 냉정한 전략 수립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