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1월 들어 강세 흐름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평균 81%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달 역시 유사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XRP는 지난 12년간 11월 평균 81.3%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2024년에는 한 달간 281.7% 급등하면서 해당 기간 중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최고 상승률은 2013년 531.9%로 남아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XRP는 최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돌파했으며, 이는 전통적으로 상승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XRP는 $2.45(약 2,945원)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현재 $2.50(약 3,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중 고점으로는 $2.55(약 3,060원)까지 터치했다. 다만 거래량은 하루 만에 30.9% 감소한 $3.71억(약 497억 원)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아직은 감지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다. 캐너리 펀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ETF 관련 수정된 S-1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승인 지연 조항이 삭제돼 11월 13일 자동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 일정이 XRP에 대한 시장 인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한 고래 투자자가 4백만 XRP(약 1050만 달러, 약 140억 원)를 지갑에서 인출해 에스크로에 잠근 정황이 포착되며 장기 보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매도 압력을 줄여 향후 상승 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종합하면, XRP는 계절적 강세와 기술적 지표, ETF 기대감 등 세 가지 요인이 긍정적으로 맞물리며 11월 내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평균 상승폭에 근거할 경우, XRP는 $4.53(약 5,60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 만큼, 향후 시장 흐름과 규제 리스크에 대한 경계는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