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외환(FX), 원자재, 금속, 지수, 주식 CFD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신규 기능 ‘Bitget TradFi’의 프라이빗 베타를 공개했다. 이번 프라이빗 베타는 일부 선정된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 암호화폐 거래 환경에서 전통 금융 시장 자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5일 비트겟에 따르면 Bitget TradFi는 글로벌 외환 시장과 CFD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를 겨냥한 서비스다.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약 9조6,000억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FX 및 금리 파생상품을 포함한 장외(OTC) 파생상품 시장의 명목 잔액은 700조 달러를 웃돌며, 개인 투자자의 접근은 주로 CFD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CFD 브로커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5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향후 10년간 두 배 가까운 성장이 전망된다.
비트겟은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 위에 전통 금융 자산 거래 기능을 결합했다. 글로벌 이용자는 별도의 브로커 계좌 개설이나 현지 통화 환전 없이 기존 비트겟 계정을 통해 주요 FX 통화쌍과 금, 각종 지수 및 상품 CFD를 거래할 수 있다. 모든 포지션은 USDT를 증거금으로 사용하며, 최대 500배의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Bitget TradFi는 기관급 유동성과 타이트한 스프레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래 수수료는 랏(Lot)당 최소 0.09달러부터 시작되며, VIP 이용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거래 조건을 적용받는다. 해당 서비스는 모리셔스 금융서비스위원회(FSC)의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운영된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CEO는 “자산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며, 과거에는 특정 시장에서만 접근 가능했던 자산들이 이제 비트겟 하나의 플랫폼 위에 올라왔다”며 “암호화폐, 주식, 금, 외환, 원자재가 단일 시스템 안에서 공존하는 것은 역사적인 변화로,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금융이자 유니버설 익스체인지가 지향하는 미래”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로 비트겟은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를 연결하는 행보를 한층 강화했다. 앞서 비트겟은 토큰화된 미국 주식 선물 상품을 통해 누적 거래량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4시간·USDT 결제 기반 전통 자산 거래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Bitget TradFi는 이러한 모델을 주식 파생상품에서 FX 및 CFD 전반으로 확장한 것이다.
비트겟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상품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이용자가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자본 효율성과 국경 없는 금융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UEX 전략을 통해 통합 금융 거래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