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에서 모두 증가세가 나타났으며, 금융당국은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6년 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25년 11월 0.60%에서 감소했던 연체율이 다시 반등한 것으로, 신규 연체 발생액이 증가했지만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연체채권은 전월보다 증가했고,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월에 들어 상당히 축소되어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9%로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연체율이 0.84%로 올라 정책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대출과 대기업대출 모두에서 각각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특히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여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제 상황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대출 연체율 증가 흐름이 장기화되거나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