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9만3천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고,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숏 포지션 청산 급증, 장기 기술 변동성, 정치·제도 뉴스 등으로 신호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27% 상승한 93,438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9.05% 오른 3,067달러로 집계됐다. 솔라나는 11.6%, 리플(XRP)은 8.49%, 도지코인은 10.46% 상승하며 알트코인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트론도 소폭 상승했다(+1.01%). 전체 시가총액은 3조1,573억 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각각 59.06%, 11.73%로 확대됐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697억 달러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며, 디파이(시총 828억 달러)는 전일 대비 8.97% 증가했고, 스테이블코인은 시총 2,862억 달러, 거래량은 1,483억 달러로 각각 13.42% 증가해 안전자산 선호도 유지되고 있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1조 531억 달러로 전일 대비 18.89% 증가하며 시장이 단기 기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였음을 시사한다.
같은 기간 약 6억 7,900만 달러(약 9,917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대부분 숏 포지션 중심이었다. 바이비트에서는 전체 청산 규모 중 92.24%가 숏이었고 하이퍼리퀴드에서는 99.69%에 이르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 2억 4,328만 달러, 이더리움 1억 19만 달러, HYPE 1,366만 달러 규모 청산이 확인됐다. 도지코인, SUI, ZEC 등도 급격한 숏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상승에 따라 숏 포지션이 집중 손실을 입는 구조가 나타났다.
정치 및 정책 측면에선 영국이 디지털 자산을 법적으로 ‘재산’으로 분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한국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책적 접근 논의가 본격화됐다. 바이낸스는 공동설립자 허이의 CEO 공동 취임을 발표했다. 또한 비트마인 관련 주소의 대규모 출금, SUI의 29% 상승, 바이낸스의 잇단 현물 페어 상폐 및 상장 뉴스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마지막으로, 타이거리서치는 BTC가 2.3만 달러로 떨어질 경우 스트래티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글래스노드는 현재가 사이클 중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기 약세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