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6의 영향으로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 전반에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49,132.39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38%, 0.40% 상승했다. 전날 미 증시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와 같은 국제 정치 소식을 소화하면서도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는데, 이날도 그 흐름이 지속됐다.
기술 업종의 상승세는 CES 2026 행사에 대한 기대감에서 출발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는 차세대 슈퍼 칩인 ‘베라 루빈’을 공개하며 양산 단계를 공식 발표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1.62%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으로부터 인공지능 수요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상승 국면(업사이클)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함께 주가가 무려 6.68%나 뛰었다.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수치는 52.5로, 전월치(54.1)와 시장 예상치(52.9)를 모두 밑돌았지만, 그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통화 완화 정책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이제 오는 7일 발표될 ADP 민간 고용 데이터와 9일 예정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도 쏠리고 있다. 이는 이달 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을 가르는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 놀리지 창립자는 재정과 통화 정책의 부양 기조가 2026년 증시 상승을 이끄는 핵심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고,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의 대표 지수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유가(WTI)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배럴당 57.77달러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업종의 주가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기술혁신 기대와 금리정책 전환 전망에 의해 뒷받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긴축 기조가 재부각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