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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인터뷰] 인베스팅닷컴 수석 분석가 "시장의 법칙,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Nicole Cha 기자

2018-10-31 수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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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4~5년 전 지금보다 더 길고 혹독한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단기 투자 목적으로 2만 달러 시장에 발을 들였다면 지금 시장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은 현재 호황기에 들어와 있습니다. 가격 급등과 버블이 몇 개 있었지만 이런 변동성은 투기적인 자산의 근본 성질입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수석 분석가 클레멘트 티벌트(Clement Thibault)의 발언이다.

인베스팅닷컴은 글로벌 대형 금융 포털로 실시간 시세, 스트리밍 차트, 최신 뉴스, 기술 분석 등 금융시장 관련 도구 및 정보를 전 세계에 무료 제공하고 있다. 미키 위니스키(Mickey Winitsky) CEO의 “전 세계 언어로 금융정보를 무료 제공하겠다"는 신념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9월 본지 토큰포스트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파트너십은 신규 출시된 퍼블리시 얼라이언스(PUBLISH Alliance)와 콘텐츠 제휴 및 글로벌 마케팅 등 폭넓은 영역을 포함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이 그려낼 향후 행보가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의 클레멘트 티벌트 수석 분석가를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분석가의 역할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인베스팅닷컴에서 분석가로 일한지 3년 정도 됐습니다. 프로젝트와 주식을 보고 말 그대로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투자 기회가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고, 관심 있는 독자들이 연구 결과를 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점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래보다 투자를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치를 바라보기 때문이죠.

Q. 암호화폐 투자의 '스위트 스팟(적정기)'에 해당하는 요소나 흐름이 있을까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심하게 때문에 적정기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차트에 집중하는 분석가는 아니고, 기본적 분석을 추구합니다. 이런 입장에서 암호화폐 시장 투자 적정기를 찾기란 쉽지 않아요. 데이터가 불분명하고 투자의 기본적 요소들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동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지금 비트코인이 6~7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이 선에서 유지되는 거래를 선호합니다. 단기적으로 이 선을 유지하며 거래하다가 바닥을 쳤을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물량을 매수하죠. 꾸준히 반복되는 현상으로,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이 적정기가 아닐까 싶어요.

Q. 시장 변동성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변동성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1분, 5분, 10분 단위로 거래한다면 정신없는 시장으로,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데 감도 오지 않고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하지만 길게 볼수록 변동성은 의미가 없어요. 더 큰 흐름을 보기 때문에 변동성을 문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Q. 일반인에게 추천할 만한 지표가 궁금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많은 전문 투자자들이 이동평균선을 자주 사용합니다. 투자에 주로 사용되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기술적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가격은 결국 이동평균선을 따라 반응하며 움직입니다.

스스로 실현되는 예언이라고 볼 수 있죠. 많은 사람들이 그 선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면 가격이 움직이게 되고 결국 예측에 따라 시장이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지표가 의미하는 바가 없더라도 주된 지표들은 시장에 영향을 주니까요.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이 반응이 시장을 움직입니다.

Q. 소문과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요?

네, 당연하죠. 전문가들 사이에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문이나 뉴스가 현실을 과대포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장 흐름을 타고 들어가 흥분한 사람들이 과대반응을 보일 때 투자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뉴스가 발표되기 직전 매도하라는 뜻이죠.

Q.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대가 유지될까요, 상승기가 올까요?

비트코인은 4~5년 전 지금의 약세 시장보다 더 길고 혹독한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단기 투자 목적으로 2만 달러 시장에 발을 들였다면 지금 시장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현재 호황기에 들어와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대박날 거야’라는 소문에 가격이 솟구치기도 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침체기가 아닙니다. 가격 급등과 버블이 몇 개 있었지만 이런 변동성은 투기적인 자산의 근본 성질입니다.

Q. 현재 6~7천 달러 비트코인 가격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격선 차트를 보면, 6천 달러에서 하한선이 형성됐다는 건 명백합니다. 최근에 가장 떨어졌던 게 5천8백 달러였나요? 6천 달러가 무너진 적이 많이 없었으니 놀라웠죠. 그리고 6천5백, 6백까지 올라가다 6천 달러로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저는 시장이 이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는 6천 달러가 하한선이라고 봅니다. 이 하한선이 언제 무너질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죠.

몇 달 간 6천 달러에 머물고 있는데, 4천 달러 선을 예측하는 분석 결과도 봤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인위적으로 6천 달러 선에 머물러 있고, 혹여나 6천 달러에 머물게 하는 요소들이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어요. 6천 달러 선에 머물기를, 하한선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죠. 만에 하나 무너지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Q.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이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까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의 가장 좋은 예시 같아요. 모두가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을 아닐 수도 있어요. 지난주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자산 운용 솔루션 소식을 전했는데, 시장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어요. 몇 조 달러 가치의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이는데 말이죠.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좋은 소식이지만 가격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기관 투자 소문과 흐름에 따라 시장이 반응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기관 투자자가 유입됐을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입니다. 몇 달째 승인이 반려되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도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조만간 승인될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Q. 'BTC vs BCH' 토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암호화폐의 이념을 지지하는 제 입장은 ‘저항력’에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에서 무언가를 소유하기가 쉽지 않아요. 은행에 예금된 돈도 누군가 가져갈 수 있고, 의혹만 제기 받더라도 계좌가 정지돼 돈을 움직일 수 없어요. 암호화폐는 이런 현실에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건 내 돈이고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고 주장하죠. 물론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금융 자산을 직접 관리한다는 개념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BTC vs BCH 토론의 경우, 두 그룹 간 적대적인 관계가 너무 안타까워요. 재정적인 이익 관계가 연류돼 있어 왜 토론이 일어나는지 이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BTC를 소유하고 있기도, BCH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고 모두 돈을 벌고 싶어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의 화폐를 옹호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시장이 결정하도록 놔두자는 겁니다. 집단 지성이 어떤 개인의 생각보다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두 암호화폐의 가격이 있고, 시장은 가치를 다르게 판단하죠? 이 부분에서 비트코인이 우위에 있지 않나 싶어요. 결국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하리라 믿습니다.

Q. 한국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충고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투자를 직업처럼 여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이 부수적인 심심풀이로 생각하고 노력을 기울이지 않지만, 투자 또한 삶의 많은 부분처럼 100% 노력을 쏟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꾸준히 배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변화하기 때문에 이전 변화들을 숙지하고 새로운 변화에 반응하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변화에 적용되는 방법과 기술은 늘 바뀝니다. 항상 배울 준비를 갖추고 투자를 본업처럼 여기는 태도가 시장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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