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Management “비트코인 단기 약세…30일선 지지선 방어 여부가 관건”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의 최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3.08% 하락하며 10만564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둔화세를 보였고, 1분기 GDP는 1.3%로 하향 조정되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퍼졌다. 특히 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기조 유지가 확인된 가운데, 일부 위원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친 점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조짐도 엿보인다. 제네바 합의에 대한 해석 차이와 추가 제재 보도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대화를 원한다”고 발언하며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종합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정책 방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이중 변수*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NFP)가 시장 향방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AM Management는 고용지표가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상할 수 있으며, 반대로 고용이 견조하게 나타나면 금리 인하 시기 지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ME의 FedWatch에 따르면 6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4.6%에 불과해 동결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암호화폐 시장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970억 달러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체 시장은 3조2500억 달러로 전주 대비 4.12% 하락했다. 특히 테더(USDT)의 도미넌스가 4.7%로 상승하여 시장에 *약세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며, 5.1%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비트코인 약세 흐름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레이더의 포지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자산운용사들은 공매도 비중을 줄이고 보수적인 *롱 포지션*을 확대하는 형태로 균형 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레버리지 펀드는 변동성 대응을 위해 양방향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시장 수급 평가가 점차 보수에서 낙관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단기 고점 도달 이후 30일 이동평균선 지지력을 검증 중이다. 해당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상승세 지속이 가능하겠지만, 이탈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선이 방어 여부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수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반전 시그널 유무에 따라 향후 추가 조정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AM Management는 종합적으로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심화가 시장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지적했다. 특히 경기와 물가 지표 간의 해석이 혼재된 상황 속에서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의 민감도가 확대*될 수 있음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30일선을 유지하는 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알트코인 시장은 도미넌스 추세 반전 여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