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 AI 개발자 위한 예측시장 기반 인프라 네트워크 발표

| 손정환 기자

레포(Reppo)가 AI 개발자들을 위한 예측시장 기반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화이트페이퍼를 공개했다.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둔 레포는 AI 개발이 쉽고 빠르며 저렴해진 현실에서, 독립 개발자들이 데이터와 인프라, 자본을 확보하는 방식이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포 핵심 기여자 RG는 "왜 AI 앱과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처럼 자금 조달도 쉽게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레포는 AI 앱을 위한 폴리마켓(Polymarket)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I 개발은 제한된 데이터 소스와 중앙화된 컴퓨팅 자원, 지역과 배경에 따른 자본 접근성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비텐서(Bittensor) 등 탈중앙화 AI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높은 진입장벽과 중앙화된 검증 시스템 등의 한계가 있다.

레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측시장 기반의 인센티브 모델과 의도 중심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개발자들은 원하는 자원을 명시하면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수동 검색과 협상 과정이 필요 없다.

레포는 아노마 재단, 포켓 네트워크, 프로토콜 랩스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으며, 테스트넷과 최초의 솔버 노드(Solver Node) 판매를 주 파이낸스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 네트워크는 자본 조정 레이어, 데이터-AI 조정 레이어(DAICo), 인프라-AI 조정 레이어(INAICo) 등 세 가지 핵심 구성요소를 통해 AI 개발자와 에이전트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