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책임 있는 AI' 전략으로 기술 신뢰 구축 나선다

| 김민준 기자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넷앱(NetApp)은 기술 혁신과 신뢰 구축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책임 있는 AI'를 기업 전략의 핵심에 두고 있다. 단순한 위험 회피 차원을 넘어,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중대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넷앱의 최고관리책임자 겸 기업 비서인 베스 오캐러핸(Beth O’Callahan)은 최근 '지능 시대의 성과 설계'를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 AI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과 철학을 공유했다. 그는 “우리가 세상에 내놓는 기술은 넷앱의 문화와 윤리를 반영하는 것”며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거버넌스를, 외부적으로는 고객의 책임 있는 AI 활용을 돕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앱은 그간 안정적 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해왔으며, 생성형 AI 시대에도 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의 보안 및 투명성을 보장하는 인프라를 활용해, AI 기술 도입이 보다 신중하고 윤리적인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캐러핸은 “AI가 넷앱에게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주고 있다”며 “우리 직원들도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AI 활용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행보는 넷앱의 기업 문화에도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오캐러핸은 “고객 중심적 사고와 지속적인 혁신이 넷앱 문화의 핵심”이라며 “각 부문 간 협업과 아이디어 교류를 장려함으로써 고객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서 간 경계를 넘는 크로스펑셔널 협업을 강조하며, 이는 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자 실행 역량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넷앱은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인프라의 현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술 기업이 단지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려는 넷앱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AI 윤리와 거버넌스를 고민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넷앱의 전략은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