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뉴타닉스, AI 클라우드 전환 가속…엔터프라이즈 혁신 판도 바꾼다

| 김민준 기자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의 대규모 전환을 주도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뉴타닉스(NTNX)가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와 사양 중심 개발(Spec-driven development)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사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뿐만 아니라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으로 기업 고객들이 AI 기반의 성과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WS의 크리스 설리번 파트너 세일즈 총괄은 기업들이 기존 메인프레임, VMware, 마이크로소프트 환경 등을 AWS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 트랜스폼(Transform)'을 강조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존 워크로드와 데이터 인프라를 단축된 개발 주기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즈케이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타닉스의 상업 총괄인 타르칸 마너는 양사의 협업 모델이 단기 프로젝트를 넘어 장기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타닉스 NC2 on AWS는 대표적인 예로, 베어메탈 EC2 인프라 기반에서 뉴타닉스의 포터블 환경과 AWS의 AI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너는 특히 규제 산업군에서 이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 기술 통합을 넘어서 채널 중심의 유통 전략이다. AWS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800개 이상의 파트너 솔루션이 등록된 가운데, 뉴타닉스와 AWS는 업종에 특화된 AI 아키텍처를 상품화하고 이를 채널 생태계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AI와 클라우드가 결합된 전략적 파트너십이 엔터프라이즈 기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 도입 속도, 구축 간소화, 맞춤형 산업 솔루션의 세 가지 트렌드는 향후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논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리더스 미디어위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실리콘앵글의 더큐브(theCUBE)를 통해 생중계됐다. 업계 개척자인 두 기업의 전략적 협업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AI 가속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운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