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와 이스트소프트가 손잡고, 제주도에 인공지능(AI) 전문 교육시설을 열었다. 이들은 8월 12일,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이스트소프트 제주캠퍼스에 ‘AI 인재 양성 교육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협업은 지역 청년에게 실무 중심의 AI 교육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산업의 지역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온라인 이론강의와 오프라인 과제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정을 우수하게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제주 지역 기업에서의 인턴십 기회도 주어진다. 이스트소프트는 교육 과정 설계와 운영을 책임지며, 자체 캠퍼스를 교육 공간으로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기술이 포함된 국제 공인 자격과정을 운영하고, 교육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글로벌 IT 인프라 기술을 지역에 접목하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와 지원을 기반으로, 제주도는 AI 교육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AI 산업의 테스트베드 및 기술 거점으로 발전할 여지가 크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소식에서, 제주가 세계적인 AI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업 CSR이나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지역경제 기반의 신산업 육성과 관련 산업 고용 창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사례다. 특히 클라우드와 AI 기술 융합 교육이 지방에서도 활성화됨에 따라, 대기업과 지역정부 간 협력 모델이 향후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