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AWS, 내년 ‘AI 해커톤’ 개최… 총상금 5,700만원

| 연합뉴스

서울AI재단이 미국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으로 내년 '서울 AI 해커톤'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인공지능(AI)과 공공 기술의 접점을 실험할 장이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후원하며, 청년 개발자들의 실전 프로젝트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서울AI재단은 2025년 8월 14일, ‘2025 서울 AI 해커톤’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해커톤은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기술을 공익에 접목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두 가지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개발하게 된다. 하나는 서울시의 2025년 시정 운영 방향 중 하나를 선택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익 목적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참가 자격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2~3인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8월 31일 자정까지 서울AI재단 홈페이지 사업 공고란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해커톤은 1차 서류 심사로 20개 팀을 선정한 뒤, 약 한 달간의 개발 및 멘토링 기간을 거쳐 본선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10개 팀을 가리게 된다.

대회 지원도 풍성하다. 선정된 참가 팀에게는 AWS 클라우드 사용권(크레딧)과 함께 AI 전문가의 일대일 멘토링이 주어진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실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교육이 제공돼, 취업이나 창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총 상금 규모는 5,700만원으로, 대상 1팀에는 2천만원, 최우수상 2팀에는 각 1천만원 등이 수여된다.

서울AI재단 김만기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AI 인재들이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된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며, 청년 기술 인력의 성장 기회로서 해커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AI 분야 청년 창업과 인재 육성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이 실질적인 프로젝트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민간 클라우드 기업의 참여와 공공기관의 협업은 AI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요한 실험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