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무 자동화, 코드 없이 구현… 워카토, 개발자용 신기능 공개

| 김민준 기자

일상적인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소프트웨어의 핵심 역할로 부상하면서, 워카토(Workato)가 이를 위한 새로운 개발 도구를 전격 공개했다. 고객 참여형 제품 전략을 바탕으로 한 이번 출시는, 기업들이 복잡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워크아토 에이전틱(Agentic) AI 샌드박스’는 기업 개발자들에게 워카토 원(Workato One)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쉽게 시험하고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워카토 글로벌 고객성공총괄 부사장인 가비 모란(Gaby Moran)은 “우리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설계했고, 그들과의 협업이 지금의 기술로 이어졌다”며 “AI는 완벽한 데이터 없이도 똑똑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모란은 실리콘앵글(SiliconANGLE) 방송 스튜디오 '더큐브(theCUBE)'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틱 AI의 실제 구현 과정에서 가장 큰 깨달음으로 “완전한 데이터보다 AI의 유연성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과거에는 데이터 품질이 AI 성능의 전제조건처럼 여겨졌지만, 실제론 불완전한 정보에서도 의미 있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발표된 샌드박스는 CIO 조직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부서의 개발자들이 하나의 안전하고 거버넌스가 강화된 프레임워크 하에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낮은 코드 작성 난이도와 높은 확장성을 갖춘 워카토의 플랫폼은, 비전문가 개발자들까지도 에이전틱 AI를 실무에 도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WOW: World of Workato' 행사에서 워카토는 AI 운영 체계, 자동화 기능, 개발자 접근성 강화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자사의 차세대 전략을 구체화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접근이 전통적인 AI 프로젝트 진행 방식과 차별화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무 자동화가 AI의 주요 응용 분야로 자리잡아가는 가운데, 워카토의 이번 개발자 중심 전략은 AI 도입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고객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한 워카토의 신제품은, AI 시대 업무 방식의 전환을 이끄는 주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