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가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모바일·플랫폼 전문기업 유라클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 시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NC소프트의 AI 자회사인 NC AI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바르코(VARCO)’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바르코는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각기 다른 산업환경이 요구하는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적의 업무 자동화 및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바르코의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기업 고객층을 본격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업의 핵심은 양사의 기술 결합이다. 유라클은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NC AI는 AI 엔진 설계부터 응용 서비스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해 처리하는 기술)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특정 산업에 종속되지 않은 범용 AI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약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AI 기술의 상용화 속도와 관련이 있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자체적으로 AI 플랫폼을 마련하기엔 기술적·비용적 제약이 있는 만큼, 외부 전문 플랫폼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NC AI와 유라클의 합작 시도는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대한 빠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들 기업이 선보일 AI 기반 솔루션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자동화, 비정형 데이터 분석, 산업별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플랫폼 간 연동성과 유연성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통합형 기술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